교육하는 이야기/훈화자료

학교신문 발간사

청오 2015. 10. 6. 15:05

학교신문 창간을 기리며

 

금천 가족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의 꿈동산이 세상의 빛을 본 참 기쁜 날입니다. 꿈을 향하여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금천의 활기찬 모습을 영원히 담아가게 될 학교신문이 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신문반 동아리에서 여러분들의 소리를 프린트 형식으로 담아 금천신문이란 이름으로 2회 발간해 오다가, 이번에 비로소 학교의 관심과 지원으로 제법 멋진 신문 여울물 소리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문반 동아리 몇몇 학생들의 관심 속에서 자율적으로 탄생된 신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역사는 기록의 역사와 사실로서의 역사가 있습니다. 사실로서의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 영원불멸의 생명체이기는 하지만, 기록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억에는 한계가 있고, 특히 학교는 늘 주인이 바뀌므로 그 역사는 쉬 잊혀 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그렇듯이 학교의 역사도 기록되면서 풍부해지고 정확해 집니다. 자신의 삶을 기록해 가는 하루하루의 일기가 그 자체로는 보잘 것 없지만, 십년 이십년 쌓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서전이 완성되는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처럼, 학교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다는 사실 또한 그런 것입니다.

이번에 발간된 여울물 소리는 제대로 된 편집과 인쇄를 거쳐서 만든 학교의 공식 신문으로 탄생했기에 창간호라는 지위가 부여되었습니다. 앞으로 여울물 소리는 금천고의 소식과 여러분들의 참소리들을 차곡차곡 담아 백년 천년 이어지고, 우리학교의 살아있는 소중한 역사로서 영원할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크기도 작고 분량도 적지만, 앞으로 더욱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으로 창대한 발전을 거듭하여 우리학교, 더 나아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금천 가족 여러분들은 새로운 학교신문의 탄생을 축하하고, 깊은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더하여 학교 신문을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울물소리를 통하여 여러분들의 꿈을 찾고 펼쳐 내며,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희망의 마당으로 활용하길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금천인 여러분, 학교신문의 창간을 기리면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비전에 맞는 대한민국의 큰 인재로 자라나게 될 여러분들의 멋진 꿈도 함께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