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남들이야기

책에서 자기자신을 보라

청오 2011. 5. 30. 08:39

      책에서 자기 자신을 보라 책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순간의 기술을 발견하고는 마치 큰 문젯거리가 해결된 것인 양 생각하다가는 결국 자기 자신이 문제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부끄러워지며 탄식하는 것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결국 그것이 자연스러워져야 합니다. 책읽기가 기술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책읽기는 무엇을 하기 위한 효과적인 기술이 아닙니다. 책을 잘 읽는 기술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것은 그 순간순간의 행동이며 자신과 세상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만들어 가는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은 기술이 아니며 삶 그 자체입니다. 책을 어떤 스킬로 읽기 시작하면 책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의해 왜곡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가려지고 앞으로서의 사용 용도에 따라 제한받게 됩니다. 인생도 스킬이 아닙니다. 인생은 우리가 온몸으로 밀고 나가야 할 체험과 성장의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서 잔머리 굴려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잔머리는 굴려서는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것뿐입니다. 인생이란 우리가 행동하고 나아가는 길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우리가 행동하는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놀이에는 기술이 필요 없습니다. 진정한 삶에는 기술이 필요 없습니다. - 안상헌의 "책이 우리에게 주는 32가지 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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