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이야기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진로 선택

청오 2010. 10. 29. 10:48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진로 선택

 

전병화(구일고등학교 교사)

1. 여는 말

  청운중학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왕산 자락에 포근히 안긴 명문의 전당, 청운증학교에서 여러분들에게 진로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오랜 전통과 명문의 전당인 청운중학교 제가 존경하는 양동길 교장선생님께서 창의적이고 신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계시고, 모든 선생님들께 혼연일체가 되어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길로 인도하고 계시어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구일고등학교 국어선생님으로 연구부장을 맡고 있으며,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관하여 항상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세상이 바뀌고 있다.

 

  21세기는 지식 기반 사회, 정보화 사회, 하나의 지구촌 사회로 변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과 기능 중심의 직업이 첨단 컴퓨터와 정보통신에 의해 밀려나고, 학벌이나 학력보다는 개인의 능력이나 특기를 더 중시하는 쪽으로 사회의 중심이 이동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대학 선택이 아니라 진로 선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옛날에는 대학 진학이 자신의 직업과 생활까지 보장해 주었지만, 지금은 명문대학 출신에 박사학위까지 갖고도 직업을 가지지 못한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많다. 며칠 전 모 증권사 신입사원 채용 때 사법고시를 통과한 2명이 이 증권사에 지원했는데, 두 명 모두 탈락하였고, 회계사 자격증,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대거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사실 이런 일들은 예견된 일다. 이제는 다른 분야에서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졌어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자질을 더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이다.

  이제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참신 아이디어로, 다른 점은 남들보다 부족하지만 어떤 특수한 분야에서 남을 앞설 수 있는 사람들이 대접을 받고 성공을 하고, 더 여유롭게 살 수 있다. 벤처기업의 성공 신화도 학벌이나 학력이 아니라 자신만이 가지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결실인 것이다.

  심지어 자장면 배달하나도 번개배달 아이디어로 성공하고, 중학교 졸업장이 전부인 사람이 벤처기업의 사장이 되어 수십 억 돈을 벌고 있다. 이런 사실들을 볼 때, 명문대학 졸업장도 필요 없고, 많은 사업자금도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든지 창의적인 생각, 전문적인 기술만 있으면 돈을 대 주는 후원자도 많고, 또 성공 신화를 이룰 수 있다.

 

3. 대학 입시 이렇게 변하고 있다.

 

  지금 중3 학생들은 고등학교 7차교육과정 적용의 1세대이다. 이 학생들은 2005년 대입 제도의 적용 받게 되는데, 현재의 수능은 6차교육과정에 의한 것이므로 그 수정이 불가피하다. 얼마 전 2005년 입시에 대한 교육부의 5가지 안을 가지고 공청회를 열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내신성적

 

  학생부 활용은 대학에 완전히 일임돼 과목별,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거나 평어(수. 우. 미. 양. 가)를 활용할 수 있으며, 반영 비율도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학생부, 수능 등 요소별 반영비율, 다단계 전형 실시 여부 등 전형제도는 갈수록 대학별, 전공별로 세분화하는 추세다.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2, 3배수의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나. 수학 능력 시험

 

  현재의 중 3 학생이 치르게 될 200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은 고 3 말에 한 번만 실시되는 등 현재의 기본 골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택과목 수가 늘어나는 등 부분적인 보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도입이 적극 검토되던 수능Ⅰ(기본교과시험), Ⅱ(선택교과시험) 등 이원화 방안은 주요 대학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부담, 사교육비 증가 우려로 채택 가능성이 작아졌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수능개편연구위원회는 10월 22일 대학 입시담당자, 학부모, 교 교사 등 3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 시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현행 제도를 유지. 보완하는 식으로 수능을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 수능 개선안 비교

 

◇ 제 1 안 : 현 수능 보완안

 

  ▶ 시험 체제 : 고3 말에 한 번 수능을 보고 영역별로 표준점수, 등급만 성적표에 표기한다.

  ▶ 시험 영역 : 영역별로 언어, 영어는 모든 수능 응시자가 같은 시험을 본다. 수리 영역은 A형(수학Ⅰ, Ⅱ, 심화선택과목), B형(수학, 수학Ⅰ), C형(수학) 가운데 수험생이 한가지를 골라 응시하는 선택형으로 바뀐다. 대학의 이·공계학과는 A형, 인문·사회계는 B형, 예·체능계는 C형을 치를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언어, 수리(택일), 외국어와 사회탐구(공통필수), 과학탐구(공통필수)는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한다. 공통필수는 고1에서 배우는 수준이다.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선택시험과 제2외국어는 희망자만 본다.

  ▶ 출제 범위 : 사회탐구의 경우 공통필수는 사회(국사 포함)·도덕, 과학탐구는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미포함)이다. 사회탐구의 선택과목은 두 개, 과학탐구는 한 개다. 제2외국어는 지금처럼 희망자만 응시하되 선택 언어에 아랍어가 추가돼 7개 과목 중 하나를 택한다.

 

◇ 기본교과 공통시험(수능Ⅰ), 선택과목 선택시험(수능Ⅱ)안 (3안)

 

  ▶ 시험 체제 : 고 2 초에 수능Ⅰ을, 고3 말에 수능Ⅱ를 치른다. 고2 초에 치른 수능Ⅰ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면 고 3 초에 한번 더 치를 기회가 있다.

     수능Ⅰ은 고1 때까지 배운 국민 공통 교과목을 평가해 3∼5등급만 제공한다. 수능Ⅱ는 고2, 3 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에서 출제돼 표준점수와 등급이 나간다.

  ▶ 시험 영역 변화 : 수능Ⅰ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치러야 하지만 수능Ⅱ는 원하는 수험생만 응시한다. 수능Ⅰ은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어 등 5개 영역으로 나뉘며 모두 고1 때 배우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을 출제 범위로 한다.

       수능Ⅱ는 총 6개 영역 중 최대 4개 영역까지 응시할 수 있다. 단 국어, 영어, 수학 중에서는 최대 두개 영역만 응시할 수 있고 사회, 과학 중에서는 한 개 영역만 응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2외국어 및 한문을 택하지 않으면 3개 영역만 응시하게 된다.

  ▶ 출제 범위 변화 : 수능 Ⅱ에서 고 2∼3 때 배우는 심화 선택 과목이 시험에 충분히 반영된다.

 

◇ 채택 가능성이 작은 안

 

  ○ 교과영역별 단일 선택 시험안(2안)

     고3 말에 한번 수능을 치른다는 점에서 현재 수능과 현 수능 보완안(1안)과 골격이 같다. 그러나 시험을 영역마다 '보통시험', '심화시험'으로 나누고 있고 수험생들은 보통 두개, 심화 두개 등 총 네 개 영역을 조합해 선택하는 게 특징이다. 대학이 반영 영역을 사전 예고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일반학업능력시험(수능Ⅰ), 교과목선택시험(수능Ⅱ)안(4안)

     수능Ⅰ은 고2 때 두 번, 고3 때 두 번 등 네 번까지 봐서 좋은 성적을 고를 수 있다. 수능Ⅰ은 언어, 수리, 영어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지고, 수능Ⅱ는 고 2∼3학년의 심화 선택 과목에 1학년 교과목도 포함해 출제한다. 수능Ⅰ은 전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지만 수능Ⅱ는 원하는 수험생만 고3 말에 볼 수 있다. 학업 및 시험 대비 부담이 가장 큰 게 단점이다.

  ○ 학업적성검사(수능Ⅰ), 기초학력검사안(수능Ⅱ) 안(5안)

     미국 SAT 등과 유사하다. 수능 비중을 최소화한다는 전제로 도입이 가능하다. 수능Ⅰ은 미국의 SATⅠ과 같이 언어적성과 수리적성을, 수능Ⅱ는 대학교육에 필요한 5개 영역의 기초학력을 평가한다. 지금까지 수능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시험이어서 일선 학교의 대비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2) 2005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끼칠 영향

 

다. 심층 면접 및 기타

 

  내년 입시부터 국, 공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도 국어, 영어, 수학 과목 위주의 본고사는 치를 수 없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금지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도 그대로 적용된다. 2005년에는 수시모집의 선발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시모집 합격의 관건인 심층면접은 단기간 내에 대비하기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심층 면접의 전공 소양 관련 질문에 대비, 지금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과 신문을 꾸준히 읽고 토론, 발표 훈련에 공을 들여야 한다.

  목표한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수학문제풀이, 영어 독해 등 본고사에 가까운 문제를 출제하거나 별도의 논술고사, 지필고사를 치를 경우, 교과과정에 대한 학습도 오지선다형 문제풀이보다는 스스로 원리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해나가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논술고사, 면접, 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 적성·인성검사, 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다. 대학들은 또 수험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교과 외 활동상황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 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에 관한 자료, 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도 전형에 활용된다.

 

4.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라

 

  우선 내가 무엇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가에 대한 정확한 자기 판단이 필요하고, 부족한 면은 부모나 선생님, 선배들을 통하여 자신의 진로 선택이 타당한 것인지를 자문 받아야 한다.

  사람의 소질이란 워낙 복잡하여 객관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남들보다 자신이 있어하고 관심이 많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진로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무작정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도 좋다. 대학 진학만이 우리들의 소질을 살리고 미래 자신의 희망의 문을 열어 주는 것만은 아니다. 이제 사회는 획일적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 남 따라 장 간다는 식의 진로 선택은 희망을 어둡게 할 뿐이다.

  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아 이책 저책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하여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공업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전국 대학에는 공대 확신 바람이 불고 있었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 따라 장래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과계열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과에서 공부를 해 보니 영 내 체질이 아니었다. 여전히 물리, 수학보다는 문학과 사회에 관심이 많았고, 결국 나는 문과 계열로 전과하게 되었고 많은 손해를 보기도 했다.

  고등학교 선택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친구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나 역시도 아무 생각 없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 시내 고등학교 대학진학률이 지방대학을 합하여도 50%가 채 못되는 실정이다. 아침에 등교하여 하루 종일 잠만 자고 가는 학생이 많다. 여관비라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 공부는 하기 싫고, 자기 적성에도 맞지 않은 이론 중심,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견디지 못해 잠자고, 떠들고, 선생님께 혼나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또 혼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일들이 삼 년 내내 계속된다.

  사람은 귀한 존재다. 하늘이 인간을 세상에 내놓을 때는 누구나 존귀함을 부여했으나, 많은 학생들이 제도와 입시에 몰려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그렇다고 기나긴 3년 동안 있는 구박, 없는 구박을 다 듣고도 졸업 후 좋은 일이 기다리지도 않는다. 배운 기술이라곤 아무 것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는다.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여기저기 빈둥빈둥, 기웃기웃 거리며 빌빌거리다 군에 가고, 시집가고, 주유소 기름 넣는 사람이 되거나, 자장면 배달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부가 하고 싶은 사람, 대학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문계 고등학교로 가고, 학과 공부는 좀 떨어지지만 전문적인 소질을 살리면서 명성을 날리고 싶은 사람들은 공고나 정보고에 진학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면 된다. 남의 눈치를 보지말고, 자신의 꿈을 향한 문을 찾아가야 한다.

 

5. 실업계 진학 이런 점이 유리하다.

 

  실업계고교는 지금까지의 양적 확대에서 질적 내실화 추구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멀티미디어 교육실 및 첨단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등 실습 여건을 개선하였으며, 장학금 수혜자 확대, 특기·적성교육활동의 활성화를 통하여 21세기를 대비하는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공업계고등학교는 건축설계, 그래픽 디자인, 기계설비, 자동차, 컴퓨터, 정보통신, 애니메이션, 전자게임, 광고사진 등의 다양한 학과를 개설하여 전문적인 기술 습득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상업계는 경영정보, 정보처리, 관광경영, 사이버정보통신, 전자상거래, 웹디자인, 의상, 만화영상 등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업계고교의 수도 전체고교의 38.5%(7백59개교) , 재학생은 전체 학생의 34.1%(65만1천1백98명)에 달한다. 그런 요즘 실업계 진학에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 자신에 대한 비전을 살리지 못하고, 남 따라 그냥 인문계고교를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고, 진로 선택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실업계고교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가. 전문 직업인이 될 수 있다.

    실업계고등학교 졸업 후 동일계 대학에 진학하여 전문 직업인으로서 당당한 역할 수행할 수 있다. 어제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년부터 일반 4년제 대학에 동일계열의 모집인원의 정원 외 3%를 별도로 입학시키도록 했다. 이는 상당히 큰 혜택이다. 내신성적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로 보면, 내신성적에서 일반고교와 비교가 됫 않을 정도로 유리하고, 정원 외 입학으로 실업계고등학교의 진학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나. 대학 진학 시 혜택이 많다.

   - 4년제 대학(국·공립산업대)특별전형 : 정원의 20%이상, 일반대학(자율 모집)

   - 2년제 대학(국·공·사립대)특별전형 : 주간 정원의 55%, 야간 정원의 65% 권장

   - 산업체 근로자의 특별 전형 :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자 대상 특별전형

   - 2002학년도 대입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최소 반영되고,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확대 반영됨에 따라 실업계고교 졸업자 진학에 절대적으로 유리

  ※실업계고교의 대학진학률이 전문대학을 포함해 42%에 달한다.  

  ※전문대학의 취직율은 4년제 대학보다 훨씬 높고, 전문대학 입학 성적도 지방대학보다 높은 학교가 많다.

  ※앞으로 수능과목에 '실업계 영역'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다. 장학금 혜택이 많다.

   - 실업계고교 학생 수는 일반계고교의 1/3정도이나 국고 지원 장학금은 실업계고교 재학생에 집중됨

   - 장학금 수혜 학생 수는 전체 학생수의 32.8%임(2004년부터 51%까지 끌어올린다)

   - 국고 장학금 이외에 각종 사회단체, 기업체 및 동창회 장학금 지원

 

 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 실업계고교 학생들은 전공에 따라 다양한 자격증을 얻게되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안정된 근무를 할 수 있음( 이전에는 자기가 전공한 학과에 한해서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부여했으나, 2004년부터는 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기만 하면 시험 없이 자격증 하나를 주기로 했다.)

 

 마. 취업에 유리하다.

   - 학벌보다는 전문자격증이나 창의적인 능력 중시

   - 보수는 능력에 따라 지급되는 연봉제 전환 추세

   - 실무능력과 경력이 앞서는 실업고 출신 우대

 

6. 자신을 가지고 자신의 앞날을 설계하라

 

 그렇다면 이러한 여러 가지 복잡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해야 하는가? 결론은 간단하다.

  남들과 똑 같은 길을 가는 어리석음을 버려라. 내 인생은 내 것이다. 내 인생에 대한 나의 확신이 없으면,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공고나 정보고에 진학하는 것이 부끄운 일도 아니고, 인문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자랑스럽거나 황금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객관적인 나의 모습에 맞게, 내 뜻에 맞게 선택하는 것만이 탄탄한 미래를 보장한다. 적성에 맞지도 않는 학교에 진학하여 너무나 아까운 젊음을 홀대받을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길을 선택하여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매달릴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한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이며, 자신의 미래 성공을 보장한다.

  공부에 흥미가 있는 사람은 공부로 승부하고, 공부가 하기 싫거나 해도 안 되는 사람은 자신이 가장 소질 있는 분야에 자신을 투자해야 한다.

 

7. 맺음말

  짧은 시간에 여러분에게 진로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어, 이해가 어려웠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하게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것은 여러분은 바람에 불리우는 낙엽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보다 원대하고도 현실적인 자기 이해를 토하여 올바르게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학생여러분의 무한한 발전과 건투를 빕니다. 청운 파이팅, 감사합니다.(200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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