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하는 이야기/훈화자료

금천고 입학식 축사(2015)

청오 2015. 10. 6. 14:48

2015 금천고 새내기들에게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금천의 한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꿈과 진로 비전을 보고 들으면서 여러분 하나하나가 가진 그 꿈을 이루게 해 주기 위해서 나와 선생님들은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떤 광고에, ‘꿈 깨라! 세상은 만만한 것이 아니다. 꿈꿔라 세상이 너희들을 응원할 것이다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꿈과 비전을 가져라.

먼저 꿈에서 깨야 합니다. 중학교 시절 여러분들의 꿈은 미래가 없는 허황된 것이었거나, 꿈을 제대로 꿨다고 해도 그에 대한 실천이 따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학 입시도 취직도 세상살이도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새롭게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려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러분, 혹 날아다니는 닭을 본 적이 있나요? 닭이 처음부터 날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서서히 날개가 퇴화되고 그래서 결국 날지 못하는 새가 된 것이지요. 날아다니는 꿈은 온데 간데도 없고 닭장에서 알만 낳은 비참한 처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쉼 없는 실천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꿈이 아무리 화려해도 굳센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꿈을 향한 실천이요 노력인 것입니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 그를 만난 어떤 사람이 당신처럼 연주 할 수 있다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라고 하자 아이작 스턴은 제가 한 일이 바로 그겁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목숨을 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더 생각하라.

두 발과 왼손을 쓸 수 없어 휠체어를 타고 26년간 방송작가로 일해 온 방귀희씨가 대학 교수가 되어 첫 수업 시간에 강단에 서서 오른 손을 쓸 수 있어 행복해요. 나는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더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이 그의 꿈을 이루어내게 한 것입니다.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나중에 떠나라.

여러분 미국의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을 잘 알지요? 그의 성공의 원동력은 무엇 이었을까요? 여러분들이 부러워하는 그의 신기에 가까운 기량은 결코 가지고 태어 난 것이 아닙니다. 그를 지켜본 동료선수 스티브 엘포드는 마이클 조던은 항상 플로어에 제일 먼저 나와서 제일 나중에 떠나는 사람이었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조던은 연습벌레였던 것입니다.

 

5% 변화는 불가능하지만 30% 변화는 가능하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5%를 바꾸려는 사람은 항상 현재의 모습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꿀까 고민하지만, 30%의 변화하려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것에서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좀 놀아야 하고 좀 자야하고 좀 쉬어야 하고 이것저것 미련을 가지고서는 큰 꿈을 이루어 낼 수가 없게 됩니다. 확 변해야 합니다. 미래는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혁신하지 않고서는 무엇을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변화는 변화로서 다스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금천고 신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내가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과 두려움이 시시각각으로 마음을 어지럽혀서, 집중도 잘 안 되고 노력을 해 봐도 결과가 시원치 않을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꿈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꿈이 있어야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막연한 꿈, 현실이 될 수 없는 망상 속에 머물러서는 미래를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맨 땅에 헤딩하면 머리밖에 깨지지 않습니다. 앞에서 내가 여러분들에게 들려준 것처럼 꿈과 비전을 가지고 긍정적인 자세로 끈기 있게 노력한다면 꿈은 바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여러분들의 사랑하는 자녀를 금천고등학교로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한 금천고의 교직원들은 앞으로 여러분 자녀들의 꿈과 끼를 흔들어 키우고 행복한 교육을 열어 가기 위하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항상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이해하고 도와주신다면, 금천고가 서울의 명문고로 자리 잡고, 아이들은 세계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3.2.)